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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탈모...

탈모, 이거 도대체 뭐냐?

by 징글인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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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이거 도대체 뭐냐?

뭐긴 뭐겠습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그냥 머리털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늘어지고 빠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도 너무 쉽게만 이야기하면 성의 없어 보이니까 조금 어렵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모란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하지 않게 되어 모모세포(毛母細胞)의 황동이 중단되어 모발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탈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너무 어렵지요? 그냥 이런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인은 약 10만개의 모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하루에 약 50개에서 100개 정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정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탈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과 생물학에서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합니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설명이 되었다면 아마 지금쯤 탈모 치료제가 개발되었겠지요? 그런데 아직 그 약은 존재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탈모는 고민거리이기 때문에 의학을 포함한 생물학과 화학의 연구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보통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즉,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나뉘기도 하지요.

그중에서도 유전성 탈모와 스트레스성 탈모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성은 대부분 원형탈모이며 완치가 가능하지만, 유전성은 평균적으로 이마나 정수리부터 진행이 되고 완치도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점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유전적 요인은 근본적인 원인이고 스트레스성은 건강 상태나 스트레스 등 이차적인 간접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1. 유전적 탈모
 ‘탈모 유전자’라는 것은 DHT와 모낭세포의 특정 부분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탈모 현상을 일으키는 유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부모 양쪽에게서 유전될 수 있지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탈모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있지만 불안정하게 발현되기 때문에, 전혀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탈모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려면 친가와 외가의 2대 조상과 그의 형제들이 탈모를 겪었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그런데 현재 피부과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바를 들어보면 ‘돌연변이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친가와 외가 쪽 그 누구에게도 탈모가 없는데 자신만 탈모가 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실제 피부과에서도 이미 탈모가 온 사람이든, 아니면 빠지고 있는 사람이든 주변의 누군가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기 가족과 친척과 상관없이 나에게도 탈모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죠. 

자, 그렇다면 위에 DHT라고 했는데 이 DHT(이하 D 물질) 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 알파 요소에서 변환된 물질이라는 건데 그냥 이런 게 있다고 알아두시면 됩니다. 이것은 탈모 유전자를 지닌 사람의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의 성장기를 줄여버리는 작용을 합니다. 이것은 테스토스테론을 기반으로 하나 실제 그 역할은 달라서 성인 남성의 근육 또는 성장 발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즉, 탈모 치료제의 역할 역시 탈모 원인 물질인 D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모낭 위축에 따른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과 탈모를 막는 것이지 남성 호르몬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것은 틀린 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남성 호르몬의 양이 증가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탈모 치료제는 스포츠에서 금지약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남성 호르몬 양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많은 사람도 D 물질로 잘 변환되지 않는 체질이라면 머리가 빠지는 일이 생길 확률은 극히 낮은 것이죠. 이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다른 털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털이 많은 것은 남성 호르몬과 D 물질의 많고 적음과는 관계가 없고 D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털의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어야 체모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성 또한 난소와 부신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생기기 때문에 탈모 유전자를 보유했고 D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탈모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앞머리에 탈모 유전자에 반응한 D 물질로부터 모낭을 보호하는, 아로마타아제가 분비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정수리에서 유전성 탈모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방지하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탈모는 억제되는 편입니다.    

2. 비유전적 탈모
위에서 설명했듯이 유전적인 원인의 탈모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환경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 환경적인 요인을 치료하면 대부분은 다시 모발이 자랍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탈모인이 한가지 오해하고 있는 사항이 있는데 바로 모자를 쓰면 머리카락에 좋지 않다는 설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큰 오해입니다. 오히려 바깥에서 모자를 쓰는 게 오염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머리카락을 보호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지요. 
하지만 두피에 염증 질환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두피에 압력을 주는 행위 자체가 직접적으로 탈모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앓고 있던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즉, 사람에 따라서는 모자도 쓰지 말고 잘 때 두피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자는 게 좋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의사나 두피 관리사들이 모자를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설로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 뒤의 포스팅에서는 장시간 두피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항목들에 대해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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