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16화의 결말은 죽는 순간까지 외지부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구덕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15화에서는 결국 정체를 들키고 만 구덕이가, 노비 신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괴질에 걸린 척해서 소혜(하율리)를 속이고, 괴질촌에 들어간 구덕이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천승휘의 편지와 구덕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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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휘(추영우)는 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구덕이에게 편지를 보내 사랑과 응원을 전했습니다. 그는 "부인은 제 삶의 가장 큰 선물이었고, 부인과 함께했던 날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구덕이를 향한 진심을 담아냈습니다. 그의 편지는 구덕이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그녀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그를 떠올렸습니다.
박준기의 추악한 비밀과 성윤겸과의 재회
박준기(최정우)는 돈을 벌기 위해 가짜 괴질을 조작하고, 진통제 갈근환에 독초 혈성초를 섞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구덕이(임지연)의 활약이 이 음모를 밝혀냈습니다. 김소혜(하율리) 집에 쌓인 혈성초를 발견한 구덕이는 해독제인 백사초의 존재를 알아내고, 한양으로 달려가 의금부에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박준기는 이를 막고자 격리촌을 불태우려 했지만, 결국 그의 음모는 성윤겸(추영우)과 구덕이(임지연)의 노력으로 모두 드러났습니다. 박준기와 김소혜(하율리)는 체포되었습니다.
한편, 구덕이는 격리촌에서 남편 성윤겸과 재회했지만, 그는 대의를 이루지 못한 실패와 상처로 말을 잃고 심병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구덕이는 "저도 서방님을 원망했던 적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미안해하지 말아주세요"라며 그를 위로했고, 성윤겸 역시 마지막까지 구덕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선택을 했습니다.
성윤겸(추영우)은 격리촌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심병증을 앓으면서도 목숨을 걸고 한양으로 향했고, 그의 노력은 결국 박준기를 몰락으로 이끌었습니다. 한편, 박준기의 배후를 추적하던 과정에서 김소혜의 이중적인 행각이 드러났고, 그녀는 관비로 전락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박준기는 끝내 좌상의 존재를 함구한 채 사망했으나, 정의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구덕이는 격리촌 노비들의 면천을 위해 끝까지 싸웠고, 임금의 은혜로 자유를 얻으며 아버지 개죽이(이상희)와 재회했습니다.
천승휘의 죽음과 구덕이의 출산
죽은줄로만 알았던 천승휘는 살아있었는데요. 송서인은 왕명을 어긴 죄로 처형 위기에 놓였으나, 심병증을 앓던 성윤겸이 찾아오며 바꾸어주어,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후 송서인은 구덕이와 행복한 삶을 약속하며, 구덕이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천승휘는 '옥씨부인전이라는 이름으로 구덕이의 이야기를 완성했고, 만석이와 셋이서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정말 깊은 여운을 남긴 드라마였는데요.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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